1 일차 - <상해 - 홍구(루쉰)공원,외탄야경>
날씨: 서울의 날씨 맑은 날씨. 상해의 날씨 비가오고 후덥지근하고 습도가 높았음. 14: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15:15분에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
이번 4박5일간의 중국여행에 들어갔다 (실제비행시간은 1시간 30분정도였으나 상해와 우리는 시간이 1시간 차이가 난다. 인천공항을 떠났을 때는 날씨가 좋았는데 이곳에 도착하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상해의 첫느낌은 아열대지역이라 습도가 높고 후덥지근하였다.)
상해푸동공항에서 조선족인 중국현지가이드를 만나서 상해와 푸동에 관한 설명을 들으면서 홍구공원을 향하여 15:40분쯤 공항을 출발하였다.
(상하이 인구는 현재 1천3백만명으로 면적은 6341㎢, 신 개발지구인 푸동(522㎢) 지역의 넓이만 하더라도 여의도의 60배에 달한다.황포강 동쪽 신개발지역인 푸동은 지난 1990년부터 개발이 시작됐다고 한다 푸동 건설의 상징인 동방명주탑은 높이가 4백68m로 TV 송신탑 겸 관광 타워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98년에는 88층(지하3층포함 91층)짜리 진마오 빌딩(금무대하·480m)이 완공됐다. 중국에서 가장 높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상하이 항은 세계 6대 항구로 꼽힌다. 얼마전 세계3인의 물동량을 자랑했던 부산을 5위로 밀어내고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단다. 현재(1공정완료) 진행중인 4공정까지 푸둥 공항 확장 공사가 2040년 정도에 모두 끝나면 1위로 올라설수 있다고한다)
그런데 차가 너무 막힌다 서울의 러시아워와 비교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다 17:45분 홍구공원에 도착하였는데 비가 내리고 어둠이 짙게 깔려 있었다 상해에 와서 목숨을 바친 분의 유적지를 볼 수 있다는게 가슴이 뭉클했다. 어둠속에서 인공호수앞에 만들어진 윤봉길의사의 기념비 앞에서 사진을 찍고 기념관앞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다. 낮시간대에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만 남긴고 부랴부랴 다시 외탄으로 야경을 보러 서둘러 떠났다 (홍구공원안에는 중국의 문학가·사상가·혁명가인 노신의 묘와 기념비가 있다. 그래서 지금은 이름이 루쉰공원이다. 루쉰은 중국의 위대한 사상가이자 소설가이다. 일본의 센다의 전문의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다가 일본인들이 중국인들을 부당하게 대우하는 것을 보고 중국인들의 생각을 일깨워야겠다고 생각하고 귀국해서 여러 작품을 통해 중국의 근대사상을 싹틔웠다고 한다. 1932년 4월29일 윤봉길 의사가 폭탄을 투척했던 의거 현장으로도 유명하며 또한 윤봉길 의사를 기념하는 2층 누각 매헌(梅軒)이 세워져 있다)
<상해 홍구공원 안의 윤봉길의사 기념비>
18:40분 외탄공원에 도착하였는데 가이드 말대로 강건너는 현재의 10년 외탄공원쪽은 옛날의 100년을 모두 느낄수 있는곳이었다 (외탄은 다양한 국가의 건축 양식이 모여 있어서 ´세계 건축 박물관´이라고 불리며, 한쪽으로는 넓은 제방을 따라 많은 관광객들이 황포강의 경관을 즐기기 위해 항상 붐비는 곳이다.
화려한 조명이 전체 공원을 비추어 유럽 도시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갖게 하고, 강건너의 에 위치한 동방명주탑의 불빛이 외탄을 더욱 밝게 한다 외탄은 상해의 과거이다. 그리고 푸동은 상해의 미래이다. 황포강을 사이에 두고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그게 상해다. 과거의 역사를 간직하고 미래를 꿈꾸는 도시라고나 할까)
<외탄에서 바라다본 푸동의 동방명주 탑과 진마오빌딩<88층>(좌), 외탄공원쪽의 과거의 건물들>
외탄야경을 끝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20:50분 상해공항 으로 이동하여 수속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비행기 트랙까지 가서 트랙을 타고 비행기에 올라섰다 (상해에는 공항이 2곳이 있다, 1곳는 푸동 국제공항이고 또 한곳은 상해공항 이름은 상해로 써있으나 홍교공항이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국내선을 주로 이용하는곳이구요) 22:15분에 공항을 출발 2시간의 비행끝에 장가계의 연화공항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가이드가 호텔이 있는 장가계삼림공원(무릉원)까지는 50분정도 버스를 타고 다시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새벽1시 호텔에 도착하여 길고도 힘들었던 첫날의 일정을 마치게 되었다.
<묵었던 호텔객실에서 바라다본 풍경들>
장가계는 중국 호남성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현재 계속해서 개발, 건설, 발전 중인 곳이다 원래는 대융시였는데 1994년 국무원에서 대융을 장가계시로 승격시켰고 장가계시의 면적은 안산시만한 크기이다 총인구는 153 만명이며, 20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총인구의 69% 가 토가족, 백족, 묘족등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토가족은 산적의 후예라고 하더군요 무릉원(武陵園)이라 불리는 장가계의 풍경은 핵심 3부분과, 장가계 시내 풍경, 장가계 주변 풍경으로 크게 나뉜다. 장가계 시내는 주로 상업과 주거지역이지만 토가풍정원, 수화산관, 보광선사 등의 볼거리 들이 있고, 시내 주변에는 천문산국가산림공원, 모암하표류풍경구, 구천동풍경구, 양가계풍경구 등의 관광지가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또한 국가에서 관광특구로 지정한 곳은 장가계 풍경의 핵심을 이루는 세곳이다.
장가계국가삼림공원, 천자산자연보호구, 속계곡자연보호구가 그것인데 먼저 장가계 국가삼림공원에는 황사폭포, 금편계곡이 유명하며 천자산 자연보호구에는 하룡공원, 서호, 십리화랑이 속계곡 자연보호구에는 황룡동, 백장협, 보봉호등이 유명하다.
또한 장가계 공항은 시설과 규모면에 있어서 아직은 국내공항보다는 못하는 수준이고 짐찾는곳이 아주 작았고 그냥 기차역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름은 연화공항이라 불리운다.
팁하나~ 한 고조 유방을 도와 천하를 평정한 책사 장량(張良)이 터를 잡은 곳이라는 데서 이름이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동양의 이상향을 압축해 표현해 놓은 도연명의 도화원기와도 관계가 있는 지역으로, 잘 그린 산수화를 무한히 확대해 놓은 것 같은 풍광이 자랑이다. 또하나 원래 토가족 땅이었던 이 지역에 장씨성을 가진 사람이 들어와 벼농사 짓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토가족들이 그 장씨성을 가진 자에게 이 지역을 주어서 이 지역이 장가계가 되었다고 한다.
2일차 - <장가계 - 보봉호수,십리화랑,천자산케이블카,어필봉,선녀헌화,하룡공원, 원가계,백룡엘리베이터, 발마사지 >
2004년 10월 26일 화요일
날씨: 이른 아침에는 맑았으나 운무가 낀것 같이 뿌연함. 약간의 구름이 있어 햇볕이 뜨겁게 느껴지진 않음. 산행하기에 그리 땀나지 않는 날씨.
아침08:30분 호텔을 출발 2일?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버스로 10분후 보봉호수에 도착하였는데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아주커다란 폭포가 인상적이었다 처음에 자연폭포인줄 알았는데 인공폭포란다.
호수가 높은데 있어서 주차장에서 10여분을 경사진 길을 따라 걷다가 다시 10여분을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한다 계단을 올라가다 뒤를 바라다 보니 보봉사라는 절이 산중턱에 자리를 잡고 있다 기이한 봉우리 사이의 주턱에 자리잡은 보봉사의 모습도 아름다웠다 계단의 끝부분에 올라서면서 느끼는 시원한 바람 과 비취색의 호수 병풍처럼 둘러싸여있는 푸른 봉우리들은 한폭의 산수화가 따로 없을듯싶다.
보봉호수를 보기위해 유람선을 탔다. 유람선을 타고 가는 도중에 오른쪽으로 작은 수상가옥 같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거기에 있던 토가족 처녀가 나와 노래를 불러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는 여자가 노래를 부르면 남자가 응대를 하여야 한다고 한다. 또한 토가족 처녀가 노래를 한곡 부르면 유람선 손님은 3곡을 불러야 한다고 한다.
가이드말에 의하면 이곳엔 선녀와 나뭇꾼의전설이 있다고 한다 흔하디흔한이야기지만 8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는데 나뭇꾼이 옷을 훔쳐서 아직도 못올라간 선녀가 이곳 호수에 살고 있다고 하면서 선녀의 얼굴을 한 선녀바위를 소개해준다 일명 동방선녀- 코가커서 러시아선녀라고도 하고 그런데 호수에 있는 바위를 자세히보니 정말이지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다.
우리 직원들이 3곡을 나머지 다른 한팀에서 1곡을 부르다 보니 어느새 다른 선착장에 도착을 했다 (보봉호는 댐을 쌓아 만든 반인공/반자연호수이다 원래는 산정호수였으나 댐을 쌓아 물을가두었다가 지금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한다 길이는 2.5km 평균수심은 72m이며 최고수심은 119m 또한 와와어(아기고기) 라는 물고기가 살고 있는데 네개의발과 꼬리가 있어 악어와 아주비슷하다고 한다 작은 것은 1kg,큰것은 20kg이 넘는 것도 있다고 한다. 2쌍의 발을 갖고 있는데 뒷발은 발가락이 5개고 앞발은 발가락이 4개이다. 설사 먹이가 없어도 신진대사가 늦기에 1,2년을 먹지 않아도 굶어죽지 않는다고 한다. 생긴것은 얼굴부분은 메기처럼 생겼고 꼬리부분은 악어처럼 생겼다고 한다)
<보봉호수 입구의 인공폭포(좌), 보봉호수 계단에서 바라다본 보봉사(우)>
<한가로운 보봉호수의 모습(좌), 유람선이 지나가면 나와서 노래를 불러주는 토가족 처녀(우)>
호수가 아름다웠긴 하지만 우리역시 인공호수들이 많이 있는데 거대한 인공폭포라든가 토가족 처녀를 등장시켜 노래를 부르게 한다든가 아무튼 중국인들의 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에 배울점이 상당히 많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유람선에서 내려 보봉호 입구로 내려가는 길은 오는 길보다 훨씬 수월했다. 보봉호수를 관광을 끝내고 나니 10:00 곧바로 일정중에 한군데인 진주가게에 들려서 쇼핑을 하고나서 11:30분 무릉원입구에 가서 입장권에 지문을 인식하도록 한다음 2일간 언제든지 입장을 할수 있게 만들었는데 관광의 선진화(?)를 걷고 있는 중국인들의 생각에 놀랄뿐이었다 (다른사람이 사용할수 없도록 한것이랍니다. 입장료160위엔(우리돈 24,000원돈)의 입장권엔 보험비(2원)와 공원전용버스 차비도 포함 - 금액을 알게된것은 우리일행중 한명이 카드를 잃어버려서 다시 추가비용을 내서 구입을 했기에 알았다) 15분여 버스를 타고 십리화랑 입구까지 갔다. 십리가 모두 한 폭의 동양화 같다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걸으니 모노레일을 타는 곳이 나왔다 십리화랑은,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서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코스였다 10분정도를 타고가는데 내리는 곳이란다.
십리화랑의 하이라이트인 세자매바위 제일 앞에 있는 바위는 큰언니 바위로서 아기를 뒤에 업고 앞에 안았다 가운데 있는 바위는 둘째언니 바위로서 아기를 뒤에 업고 있다 제일 뒤에 있는 바위는 막내 바위로서 아기가 아직 배 속에 있다고 한다 식지봉,가족봉,촛대바위,采藥老人(채약노인 -약초캐는 할아버지바위(장가계의10대절경)), 할머니/할아버지바위등 장가계에 있는 수많은 돌봉우리들이 제 각각 다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는게 참 재미 있다.
<십리화랑 입구에서 바라다본 모습(좌), 십리화랑 입구에서 바라다본 모습(우)>
<십리화랑내의 가족바위(좌), 십리화랑내의 식지봉-오른쪽의 손가락모양 보이시죠(우)>
<십리화랑 내의 채약노인-약초캐는 할아버지의 모습 (좌), 십리화랑의 하이라이트 - 세자매 바위(우)>
십리화랑을 보고나서 다시 입구쪽으로 나와서 점심식사를 한식으로 하고나서 밖으로 나왔는데 입구에 아주머니들이 신발을 닦아줄려고 앉아있다가 우리들 뒤로 달라붙으면서 갑자기 안마들을 해준다. 많은사람들은 기겁을 하면서 피했지만 2분정도 안마를 해주면 1000원을 주면된다고한다. 또한 서서 안마를 해주면서 먹을것을 파는데 무조건 천원이란다. 장가계에서 제일 많이 듣는 이야기가 천원, 이곳 화폐단위는 무조건 우리돈 천원 - 얼마나 많은 한국인이 다녀갔으면 아니 실제로 우리가 다니면서 봐도 장가계 관광객의80%이상이 한국인이다 13:55분 점심을 먹고 다시 무릉원입구로 가서 천자산 쪽으로 이동했다.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차례가 되어 한 대당 6명씩 케이블카를 탔다.
<천자산 케이블카- 주변 봉우리들과 잘어울리죠>
수백미터의 절벽을 이루고 있는 천자산은 해발 1250m로 천자산 입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8분 정도 올라가면 천자산의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구름위에 우뚝 솟은 천자산 정상에서 곳곳에 보이는 비경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들 또한 신선이 된 듯한 착각이 든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3분정도를 가다보니 하룡공원에 도착하였다 하룡공원은 중국의 10대 원수 중 장가계에서 태어난 하룡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 하룡장군 동상은 6.5m의 높이에 9톤의 무게로서 100년 동안 중국에서 만들어진 동상 중 가장 큰 동상이라고 한다. 공원입구에 있는 하룡공원 이라는 글자는 1995년 3월에 강택민 총서기가 직접 쓴 것이다.
하룡공원에서 좌측으로 이동하면 어필봉(御筆峰)과 선녀헌화라는 봉우리를 만나게 된다 어필봉은 흙이 없는 돌봉우리 위에 푸른 소나무가 자라서 마치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것 같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무릉원의 10대절경중 한곳이라고 한다 선녀헌화는 선녀가 꽃바구니를 들고 꽃을 뿌려주는 형상을 하고 있는 모습같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선녀헌화 - 선녀가 꽃바구니를 들고 있는 모습(좌), 어필봉(御筆峰)의 모습>
<하룡장군의 동상(좌), 원가계 - 天下第一橋(천하제일교) (우)>
15시15 하룡공원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40분을 이동하여 원가계로 향했다. 산정상쪽에 길을만들어 차를 타고 이동할수 있도록 한 중국인들의 관광상술에 놀랄뿐이었다.
원가계의 풍경은 이번 여행에서의 가장 하이라이트였던것 같았다 천하제일교,오녀출정(五女出征),정인곡(情人谷),미혼대(迷魂坮)등 말그대로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한 착각에 빠질듯한 풍경에 그만 넋을 잃을 정도로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미혼대라고도 했으니 활짝 펼쳐진 경치에 진짜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였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에 장가계에서는 원가계경치가 으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가계를 구경하면서 특이했던것중에 하나가 특히 천하제일교 난간에 걸려있는 자물통들에 의문이 생기는데 가이드가 하는말 연인이 죽을 때까지 함께 사랑하며 살자는 맹서와 함께 자물통을 잠그고 열쇠를 계곡에 던진다고 하더군요 헤어질래면 자물통을 열어야하는데 열쇠를 찾아 올 길이 없으니 헤어질래야 헤어질수 없는 연인사이가 될 수밖에 ...
天下第一橋(천하제일교)는 두개의 봉우리가 연결된것이 마치 사람이 만든것 같은데 다리위를 거닐다보면 마치 내가 신선이 된듯한 느낌이다.
미혼대를 지나 계곡사이에 놓여진 철제다리를 지나 원가계의 경치를 다 구경하고 공원전용버스로 白龍電梯(백룡전제: 엘리베이터)으로 갔다. 엘리베이터는 높이가 320m 가 좀 넘는다고 하였으며 세계에서 제일이라고 하였으며 3대의 엘리베이터가 나란히 운행하고 있었다 운행고도가 313m이며 그중 156m는 수직동굴이고 171m는 산체에 붙인 수직강철구조로 구성되였다 엘리베이터의 반은 산속으로 반은 바깥으로 되어 잠시 경치가 보이다가는 터널 속으로 들어가 버려 밖은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산절벽에 엘리베이터를 만들수 있었을까 중국인들의 장대한 스케일에 그져 고개가 숙여질수밖에 없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시계를 보니 17:05분 다시 버스를 타고 무릉원 입구로 이동하였다. 정말 기나긴 하루일정이었다.
<원가계 - 天下第一橋(천하제일교) 난간의 열쇠(좌), 원가계 - 오녀출정(五女出征)(우)>
<원가계- 정인곡(情人谷)(좌), 절벽에 설치된 白龍電梯(백룡전제: 엘리베이터)(우)>
이번 여행 중에서 제일 많이 걸은 날이었던것 같다. 호텔에 도착하여 일행이 모두 의자에 나란히 앉아 발 마사지를 받았다 시간은 1시간정도 였고 발맛사지는 약초풀은물에 발을담고고 있다가 물이 식을?까지 상체를 마사지해주고 발에 크림을 바르고 발바닥과 주변의 지압과 안마를 반복하는 것이다. 남자는 여자들이 여자는 남자들이 나란히 앉아 "아파요?" "시원해요?" 계속 물어본다 이곳에 들어오기 전 가이드로부터 한화 3,000원 정도의 팁을 주라는 귀뜸을 받고서 3,000원을 팁으로 주었더니 조금 전까지 보였던 밝은 표정은 사라지고 냉랭한 표정을 짓는다 받으면 즐거워해야 하는데 나오면서 어느분이 가이드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표정들이 변하느냐, 팁이 적어서 그런것 아니냐? 그런데 가이드는 3,000원만 줘도 그들에게는 큰 돈이다 팁으로서는 큰 돈이다 라고 하면서 괜찮다고 한다 주는 자세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받는 사람의 태도가 그렇게 만든 것일까? 마사지를 끝으로 저녁식사후 힘들었던 이틀째의 일정을 끝내게 되었다
3일차- <장가계 - 금편계곡,황룡동굴>
2004년 10월 27일 수요일 날씨: 약간의 구름이 있음 그러나 운무가 낀듯한 날씨는 계속됨.
아침08:35분 무릉원입구에 가서 다시 지문을 찍고 버스를 기다렸다 그런데 어제는 못봤는데 좀 여유가 생겼던 것일까 오늘 자세히 보니 버스들의 목적지가 3군데였다.
금편계곡이 오늘의 첫 코스이다
<금편계곡입구의 상점과 연탄배달하는 사람들(좌), 금편계곡 입구의 봉우리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금편계곡은 금 채찍처럼 생겼다해서 이름이 붙여졌는데, 이 부분이 바로 손잡이 부분에 해당된단다.
금편계곡은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20여 km 정도의 평평한 돌길을 2시간 30분 정도 걷는 도보코스이다 그런데 우리는 왕복 40분정도 중간에 나무로 다리를 만든곳에서 되돌아왔다 천자산이나 원가계에서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코스라면 이곳은 밑에서 위를 쳐다보게되는 코스이다 계곡양편으로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솔솔했다. 아기자기한 자연경관과 맑은공기는 너무나 우리의 심신을 편안하게 해준다 금편계곡을 보고 다시 입구에 도착하니 10:50분.
다시 20여분 버스를 타고 입구에 도착하여 실크공장에 가서 잠시 쇼핑을 하고 점심식사후 다시 3일째 장가계 관광의 마지막 코스인 황룡동을 행하여 출발하였다.
<점심식사후 식당앞의 노상 당구장이 있어서 한컷>
버스로 이동한 시간 20분과 버스에서 내려 다시 10여분을 걷어가는데 중간에 화장실이 있어 들어가보니 그동안 보지못했던 중국전통의 화장실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문이 전혀없고 허리높이의 벽이 있는 ... 그런데 그곳에서 주민인듯한 사람이 일을(?) 보고 있었다
잠시 화장실을 구경하고 다시 길을 걷다보니 계단을 따라 작은 누각이 보인다 그곳을 따라 올라가 보니 시원한 동굴입구가 나타났다.
<황룡동굴 입구(좌), 황룡동굴 (우) - 용왕의 논 이랍니다>
황룡동굴은 거대한 석회암 동굴이다 1983년 이전만 하더라도 이곳 주민들이 황룡이 살고 있다고 믿어서 제사를 지냈는데 이곳 토가족 의 유일한 대학생이 동굴안에 들어가서 2일만에 동굴의 길을 모두 적어서 나온 후 관광이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믿어야 하나)
입구를 들어가면 들어가는문과 나가는 문이 자연적으로 생겨나 있기도 하다 이름이 있는데 한곳은 행복문인데 다른곳은 가물가물하다
황룡동굴을 여행하는 코스는 두종류인데 하나는 먼저 4층으로 걸어올라가면서 보고 내려오다가 배를 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먼저 배를 타고 이동한 후 걸어 올라가면서 감상하다가 내려가는 것이다 우리는 먼저배를 타는곳으로 이동하여 황룔동굴의 관광을 시작했다 배를 타고 지나는 향수하의 길이는 무려 2820m나 되고 조그만 배를 타고 가면서 동굴양쪽에 여러종류의 석주들을 보고 있노라니 조명?문인지 몰라도 너무나 황홀하기만 하다.
<황룡동굴 - 화려한 조명과 각종 종유석들의 모습(좌), 황룡동굴 - 종유석들(우)>
배에서 내려 4층까지 걸어 올라가면서 꼭 계단식 논모양을 하고 있는 용왕의 논이라는 바닥들 , 천장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5백만년전에 석주가 자기무게를 이기지못해 쓰러져 누워있는 모습 등 수많은 기이한 종유석, 석주, 석순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정해신침이란 석순은 높이가 27m정도인데 1998년에는 중국돈으로 1억위엔(150억원)의 보험을 들었다고 한다 위,아래로는 가늘고 가운데 부분이 두꺼운 기이한 모양이어서 그 가치가 더 뛰어나다고 한다 15:30분 황룡동굴을 끝으로 이곳 장가계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백장협이란곳을 차창으로 관광을 하면서 장가계 기차역으로 향하였다
16:30분 1시간만에 기차역에 도착했는데 짐꾼들이 버스가 도착하자 마자 우리버스를 둘러싼다 짐을 옮겨주는데 천원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분실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그들을 모두 막고 각자 자기짐을 내리고 기차역을 올라가는데 4층까지 올라간다.
<장가계역의 전경(좌), 계림가는 열차안에서(우)>
이제부터 침대가 위아래로 있는 4인실 기차를 타고 12시간을 이동해야한다 드뎌 17:30분 기차가 출발하는데 양옆에 보이는 풍경들이 우리네 농촌의 모습과 비슷하다 기차안에서의 12시간을 보내기위해 준비한 약간의 술(?)들을 마시면서 즐거운 대화의 시간들을 나누다 보니 23:00 정도 졸립기도 하고 해서 우리 칸에 들어가서 정신없이 자고 있는데 일행중 한분이 벌써 도착한다고 깨우기 시작한다.
그런데 일어나보니 밤사이에 우리일행들에게 안좋은 불상사가 생기고 말았다 한국에서부터 따라간 가이드가 있는 칸에서 그만 도둑이 들었던것이다 창문이 조금열려져 있었는데 기차가 잠시 멈춘 사이에 창문사이로 들어와서 가이드가 가지고 있던 가방한개를 분실하고 일행중 한분은 도둑과 몸싸움을 벌이느라 손에 상처도 입긴했는데 크게 다치지 않고 또한 여권을 분실하지 않은게 불행중 다행이었다 말그대로 중국여행을 몸소 체험을 하고 왔던것이다
4일차- <계림 - 첩채산,관암동굴,이강유람선, 소수민족쇼>
2004년 10월 28일 목요일 날씨: 약간의 구름이 있음
<桂林(Guilin)은 이 지역에 계수나무가 많아 붙여졌다 한다 이곳에서는 도시 가로수는 물론이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나무다 시내의 모든 가로수는 계수나무로 심어져 있으며 둥글게 잘다듬어진 모양새를 보인다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로 시작하는 반달 이라는 노래의 가사로만 들어왔던 이곳의 계수나무는 꽃 색깔에 따라 금계(gold), 은계(silver), 옥계, 황계 네 종류가 있는데 이를 합쳐서 4계수라고 한다 특히 계수나무의 꽃(금계)을 말린 차는 향기가 좋아 계림의 최고급 특산물에 속한다 계림은 광서장족자치구에 있으며 자치구에는 38개 소수민족이 있으며 계림만 8개의 소수민족이 산다고 하였다 그중 대표적인 민족이 장족이며 800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하며 지금은 조선족들도 한국인 관광객들때문에 많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이 지역의 농사는 소위 ´알량미´라고 불리는 쌀을 이모작하고 있으며, 사탕수수가 많이 난다 이곳 건물들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8층이하로만 지어야 했기때문에 대체로 작다 요즈음엔 8층이상 높이의 건물들도 짓도록 허락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높은건물들도 한두개 보인다 또한 이곳 도로엔 신호등이 거의 안보였다 큰 4거리정도에만 신호등이 있으며 심지어 우리가 탄 버스가 역주행을 하기도 해서 가슴을 쓸어내린적도 있다>
새벽 5시 류주역에 도착하여 계림에서의 가이드를 만나서 다시 버스에 몸을 실고서 2시간을 달려 계림에 도착하자마자 아침식사를 한식으로 하고 10분쯤 떨어진 첩채산을 시작으로 계림에서의 첫째날 여행을 시작하였다 일명 계산(桂山)이라고도 불리는 첩재산은 암층이 횡으로 겹겹이 겹쳐져 있고 풍동(風洞)이라는 동굴이 있는데 동굴안에 들어서니 아주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온다 동굴 벽에는 불상과 글자가 새겨져 있다. 또한 첩채산 내에는 나비 박물관이 있어 다양한 나비들을 만날 수 있으며 나비와 관련된 기념품을 파는 상점도 있다.
가파른 계단길을 계속 15분정도 오르다보니 정상이다 정상에 올라서니 계림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그런데 이곳 정상에도 난간에 자물쇠 꾸러미가 주렁주렁 달려져 있다 연인들의 이야기를 묻고서..
패키지 관광의 필수코스인 쇼핑센터에 들려서 차쇼핑을 하고 밤새 기차를 타고 오면서 먹었던 술때문에 머리가 좀 아팠는데 이곳에서 차를 좀 마시니 시원한 느낌이 든다.
차쇼핑을 하고 호텔에 가서 짐을 풀고서 곧바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주메뉴로 용봉탕 이 나왔는데 기대만큼(?)의 맛은 아니었고 용봉탕에 닭고기가 섞어서 나왔는데 처음먹어본 용봉탕에 그냥 의미를 뒀다.
점심식사후 계림시내를 벗어나 현재 확장공사가 한참 진행 중인 외곽지역을 나서니 좌측으로 교도소가 보인다 그런데 교도소의 규모가 엄청난데 비해서 담장도 낮고 좀 허술해 보인다 14:15분 40분정도를 버스를 타고서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를 지나다 보니 관암동굴에 도착하였다.
관암동굴은 약초꾼이 약초를 캐러왔다가 땅속으로 뚫린 구멍을 발견한 뒤에 개발한 후 1995년부터 관광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동굴의 길이는 12㎞이며, 관람 가능 구간은 3.3㎞, 500m는 모노레일을 타고, 700m는 쪽배를 타고 나머지는 도보로 관람을 한다.
입구에서 부터 앞사람이 당기면 서고 밀면 가는 2인승 모노레일을 타고서 동굴입구까지 5분정도 타고 가는데 아주 재미있다 꼭 어린시절로 돌아가서 장난감 자동차를 타는듯한 기분이든다 동굴입구에서 내려 잠시 걸어올라가다보니 십여 명이 승선하는 보트들이 보인다 이제는 보트를 타고 감상하는 구간이다 보트를 타고 깜깜한 굴속을 보트에 장착되어 있는 개인용 조명등으로 주위를 비추며 감상한다.
장가계에서 본 황룡동굴은 인위적으로 만든 조명으로 황홀함을 느꼈는데 이곳 관암동굴은 아주 자연적인 최소한의 조명만이 보여질뿐 아주 수수한게 느낌이 더좋다.
굴속을 흐르는 물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물줄기를 형성한 뒤 흘러 내려가는 웅장한 소리는 무더위를 싹 사라지게 한다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와 손오공, 코뿔소 등 희귀한 모양을 한 종유석, 석순의 모습에 우리네 동굴에서 보는것과는 모든게 비교가 안될정도로 장대하다
배에서 내려 조금걷다보니 모노레일이 서있었다 100여명정도를 한꺼번에 실어 나른다고 한다 머리가 닿을량 말량한 모노레일에 타고 가다 내려서 도보로 걷다보니 동굴안에 갑자기 광장같은게 있고 그옆으로 연못이 보인다 또한 글자 가 새겨진 벽면옆에 꼭 원숭이 모양의 작은 그림이 보여지는데 자연적으로 생겨진 거란다.
엘리베이터가 있는곳까지 왔다가 엘리베이터를 왜 타지 않는지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는데 이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입구에 있는 주차장까지 1시간을 걸어 내려가야 한다고 한다 엘리베이터 바로옆에 조그만 입구사이로 하늘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약초꾼이 발견한 동굴 입구라고 한다 현재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운행되고 있으며 2인승모노레일에서 내리곳부터 배를 타고 가는곳까지는 인위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관광 상품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노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관암동굴 - 관암동굴 내부의 모습(좌), 관암동굴 - 엘리베이터 바로 앞의 동굴모습(우)>
<관암동굴 - 천장에 매달린 아주 커다란 종유석(좌), 동굴내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처음 발견된 입구의 모습이 보이죠>>
배를 타고 100인승 모노레일을 타고 왔던길이 아닌 아래층쪽으로 내려가다보니 어느새 다시 2인승모노레일을 타는 동굴입구쪽으로 걸어 나왔다 이곳에서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주차장입구까지 나왔는데 내리자마자 처음 모노레일을 타고 가던 모습을 담은 사진1장을 3천원을 부르면서 계속 ?아다니는데 비싸다는 느낌과 잘나오지 않아서 그냥 뿌리치고 버스를 타고 이번엔 이강유람선을 타기위해 15:20분에 관암동굴을 출발하였다.
주차장 입구에서 1km쯤 나오다 산길로 접어드는데 완전히 비포장길이다 먼지가 얼마나 많은지 밖에서 생기는 먼지가 버스안쪽으로 스며드는데 버스안이 뿌였다못해 숨을 쉬기가 곤란할정도였다 이런길을 1시간 가까이 가는동안 차장밖에 보이는 풍경은 너무나 한가로운 모습이었고 계림은 평지에 형성된 산들로 그리 높지않으나 우리 산하의 모습에에 비해 봉우리들이 조밀하게 도열한 특이하고 희안한 자태와 경관이 감탄을 자아낸다 중간중간에 보이는 계단식 밭들의 모습과 호수에 모습들은 또다른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해줬다 비포장 산길과 낭떠러지 옆길을 한참을 가다보니 어느순간 분지같은곳이 나타나고 평화로운 농촌의 모습이 보인다.16:35분 드뎌 이강(璃江)유람선을 타게 되었는데 1시간코스라고 한다
유람선을 타는순간 이강(璃江)의 물살을 따라 유유자적한 시간을 즐긴다 계림관광의 하이라이트는 이강을 따라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다 이강의 길이는 약 437km, 기본적인 관광코스는 계림에서 양삭(陽朔)까지 83km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는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1시간 짜리 왕복 유람선을 타게 되었다. 유람선 구간은 강을 돌아 흐르며 진귀한 유형을 하고 있는 봉우리들과 이강을 따라 펴쳐진 푸른 대나무의 다양한 자태며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물소들과 농가들, 고깃배까지 한데 어울린 경치는 직접보지 않고선 그느낌을 말할수 없을정도로 풍요롭고 아름답다
이강엔 세 가지 명물이 있다고 한다 이강을 따라 심었다는 대나무와, 물소, 고기잡이 선수인 가마우지는 이강의 명물 가운데 하나로 가격이 황소보다도 비싸다고 한다 운이 좋으면 이강 유람 도중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잡는 광경과 물소들이 물속에서 목욕을 하는장면을 볼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짧은 유람거리와 약간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안따깝지만 볼수가 없었다.
<이강유람선 - 평화로운 모습>
<이강유람선 - 가마우지와 배의 모습 - 저 가마우지들이 모델료를 받았습니다>
인민폐 20원의 뒷모습에 나온는 풍경을 보고있노라니 유람선에 아주머니가 가마우지 두마리를 데리고 와서 사진모델(?)을 해주면서 한장 찍는데 천원이란다 몇몇 일행이 사진을 찍고나서 보니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났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선착장에 올라서니 해가 뉘였뉘였 산봉우리에 걸려 있다 선착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몇장 찍고서 17:35분 다시 버스에 올라타 양삭(陽朔)을 거쳐 2시간만에 계림시내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하고서 우리가 묶을 호텔에서 소수민족쇼를 관람을 하였다 소수민족의 애환이 깃드린 음악에 그들 특유의 민족 고유 의상들을 입고 무용과 연기를 하면서 그네들의 풍습을 무용을 통해 연출한다. 무대 위 천장에 있는 안내판에 제목이 새로운 장마다 한자와 영어로 표시되어 이해를 돕는다 아 벌써 중국여행 4일째 밤을 맞는다.
<소수민족쇼>
5일차- <계림 - 칠성공원,복파산 >
2004년 10월 29일 금요일 날씨: 약간의 구름이 있음
드뎌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가이드가 다른날에 비해 아침 시간에 여유를 많이 준다 오늘은 칠성공원과 복파산 관광을 하고서 계림에서의 일정을 끝낸다고 한다.
7개의 봉우리가 마치 북두칠성 같다는 칠성공원( 七星公園) 공원 내에는 세 개의 산이 있는데, ´칠성공원´이라는 이름은 7개의 봉우리가 하늘의 북두칠성과 비슷하다는 데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일행은 낙타봉을 배경으로 사진도 몇 장 찍었다 공원을 다 둘러보자면 세 시간 이나 걸린다고 하는데 우리가 둘러보고 나온게 1시간만이었다.
<칠성공원 - 낙타봉의 모습(좌), 칠성공원 - 공원내 연못에서(우)>
원래 상비산도 일정에 있었는데 가이드가 사진을 찍을려면 멈추겠다고 했으나 어찌된일인지 많은분들이 전혀 답이 없다 계속된 일정에 지쳐서일까 좀아쉽긴 했지만 그냥 차창밖으로 구경하면서 가는걸로 정해졌다.
상비산(象鼻山)은 도화강(桃花江)과 이강이 합류하는 곳에 있으며 마치 거대한 바위가 물 마시는 코끼리 형상이라 이름도 상비산(象鼻山)이 되었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복파산 입구에 도착하였다 산입구에 조그만 동굴이 있고 이 곳에 유명한 것은 시검석(試劍石) 마원장군이 칼을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종유석을 잘랐는데 이후 그 종유석이 이어지지 않았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종유석이다.
마원장군이 화살을 쏘아 그 화살이 떨어진 곳 이내로 남만인들의 출입을 금하였는데 그 화살이 떨어진 곳이 복파산이라는 전설이 있다
<복파산 - 입구의 마원장군 동상앞에서>
복파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단으로 급하게 올라가야 한다 돌계단을 따라 10분 정도면 정상까지 올라간다 계림 시가지와 주변 산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복파산에는 환주동(還珠洞), 천불암(千佛岩), 시검석(試劍石), 산호암(珊瑚岩), 청도각(聽濤閣), 대철종(大鐵鍾) 등이 있었다 환주동과 천불암 벽엔 불상 조각들이 새겨져 있었다.
14:00 계림의 복파산을 끝으로 4박5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계림공항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계림공항에 도착해보니 역시나 중국인들의 만만디가 한눈에 보였다 계림공항은 국제선이 자주없는관계로 국제선 담당하는 직원들이 아직 출근을 안했다고 한다 허허 그냥 웃어 넘길수밖에...
인천행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20:50분, 비행기에서 한참을 기다리다 출국수속을 받고 나오니 21:40분 정도 되었다
이번 4박5일간의 중국여행을 통하여 중국을 조금 더 느끼고 이해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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