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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충북 단양여행]단양3경 -구담봉(명승 제46호)

단양군의 서쪽 단성면 장회리와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 338m).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하며 제비봉, 금수산과 월악 산이 감싸고 있어 옥순봉과 함께 충주호 수운관광의 절경 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단양)에 의하면, “구담이 군 서쪽 20리에 있다.”고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서 구담이라는 지 명이 처음 나타난다.

『여지도서』(단양)에 의하면, “구담이 군의 서쪽20리에 있다. 잇달아 겹쳐 있는 산봉우리와 까 마득한 절벽이 좌우에 중첩되어 있고 강물이 그 사이를 흐른다. 남쪽 낭떠러지는 푸른 빛깔로 뒤덮인 절벽인데 물속에 꽂혀 있다. 우러러보면 마치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아 있으니 기묘하고 웅장하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지지』에는 구담의 좌우에 강선대(降仙臺)와 옥순 2봉이 있다고 수록되어 있다. 『해동지도』에는 청풍으로 흘러드는 상진(지금의 남한강) 강변에 옥순봉과 나란히 구담이 표기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는 조산촌면 하진리 강변에 강선대와 나란히 구담이 그려져 있으며, 구담에 창하정(蒼霞亭) 이라는 정자가 표기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청풍 경계 지역의 건지산 자락 강변에 구담이 표기되어 있다.

장엄한 기암절벽 위의 바위가 마치 거북이 모양과 닮았 다는 것에서 구담이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본래 구담이었으나 후세 사람들이 옥순봉과 가까이 있어 구담 봉이라 부르게 된 것 같다. 조선 인종 때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였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오 가고, 칡넝쿨을 구담의 양쪽 언덕에 매고 왕래하여 사람 들이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구담봉 장회나루 쪽으로는 퇴계 선생을 사모하던 기녀 두향의 묘가 있으며,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이라 불리던 주지번이 이곳에 낙향하여 칡넝쿨을 구담봉의 양쪽 봉우리에 연결하여 타고 다녀 사람들이 그를 신선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등 이야기가 많은 명승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