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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전남 해남여행]일몰이 아름다운 해남 달마산 미황사

 

해남을 여행의 끝으로만 알고 달려온 여행객은 땅끝 십 리 못미쳐 동쪽에 자리 잡은 달마산(489m)을 그냥 지나치곤 한다.

달마산은 한반도의 산줄기가 바다로 떨어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솟아오른 봉우리다.

달마는 산스크리트어 다르마(Dharma)에서 왔다. ‘진리’라는 뜻이다.

달마산 아래 아름다운 고찰, 미황사(美黃寺)가 자리한다.

 

미황사 전경

주소: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

연락처: 061-533-3521

홈페이지: http://www.mihwangsa.com/

▲ 미황사는 통일신라시대 때 창건되었던 사찰이며 불교의 해로유일설을 뒷받침하는 창건설화가 전해내려온다. 부도전의 부도조각이 특이하다.

미황사는 우리나라 불교 해로유입설을 뒷받침하는 고찰로서 옛날에는 크고 작은 가람이 20여동이나 있었던 거찰이거니와 대웅전은 보물 제947호로서 그 규모나 정교함에 있어서 매우 훌륭한 건물이다.

신라시대 의조화상이 창건했다는 이 곳은 1692년 숙종 18년에 병조판서를 지낸 민암이 지은 '미황사 사적기' 에 창건에 얽힌 전설이 전하고 있다.


의조화상의 꿈에 금인(金人)이 나타나 소가 누워 일어나지 않은 곳에 절을 세우라는 말대로 처음 소가 누운 자리에 통교사를 짓고 그 다음 자리에 미황사를 지었다. 미황사란 이름은 소 울음소리가 아름다워 아름다울 미(美)를 취하였고 금인의 황홀한 빛을 상징하여 황(黃)자를 취해 지었다고 한다.

달마산 전경

 

 <자하루>입니다

미황사는 1년 365일 템플스테이가 진행되는 절입니다

 

▲ <대웅보전>
염주를 굴리 듯 한 발 한 발 미황사 입구 돌 계단을 타고 오르면 바다처럼 푸른 하늘, 우뚝 솟은 달마산과 그 아래 대웅보전의 팔작 지붕이 춤을 추듯 흔들리며 다가온다.
보물 제947호로 지정된 대웅보전은 1982년에 보수 공사 중 발견된 "대법당중수상량문"(1754년 작성)에 의하면 응진전과 함께 1751년에 중수되었다. 오랜 세월에 씻겨 건물 외부의 단청이 지워지고

나뭇결이 보드랍게 살아 대웅보전을 찾는 이에게 소박한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전해준다. 법당 안에는 목조삼존불(석가모니불, 아미타불,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다. 대웅전의 닷집은 이 곳이 부처님의 집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듯 장엄화려의 극치를 구가하고 있으며, 법당안에는 소종과 법고, 법고대, 괘불등이 봉안되어 있다.
또한 천장에는 범어(인도 싼스크리스트어)로 쓰여진 글자와 일천불의 벽화가 있는데 국내에서 보기드문 수작이다. 특히 천장 곳곳에 그려진 천불의 부처님 때문에 미황사 대웅전에서 세 번만 절을 올리면 한 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부처님이 천 분이시니 세 번이면 삼천 배가 되니 어찌 이루어지지 않는 소원이 있으랴? 대웅보전은 미황사 창건설화에 나오는 배(인도에서 경전과 부처님상을 싣고온 배)를 상징하기도 하고, 반야용선의 의미도 있는데 이는 중생계에서 부처님의 세계로 건너는 배를 상징하기도 한다. 미황사의 대웅전은 위에서도 내려다 볼 수 있는데 대웅전과 응진당 사이의 계단에서 대웅전을 바라보면 온 세상의 업을 이고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것 같고 그 시간이 서쪽 바다로 해 떨어질 무렵이라면 마음속 찌꺼기는 산산이 부서져버릴 것이다.

 

<세심당의 모습입니다>

▲ <삼성각>
미황사의 삼성각은 산신(山神)·칠성(七星)·독성(獨聖)을 함께 모시는 전각이며 산신탱화, 독성탱화, 칠성탱화가 모셔져 있다..산신(山神)은 한국의 토속신 산신령에 해당하는 호법선신으로 미황사 삼성각에 모셔놓은 산신탱화(삼성각 정면 좌측)는 화면 왼쪽에 호랑이를 걸터앉은 산신과 그 좌우에 동자와 여인이 자리한 구도이다. 동자와 여인은 독성탱화의 것과 모습이 흡사하다.

화면 하단 오른쪽에 기록된 화기란에 불기 2970년 해남군 송지면 大竹里에 거주하는 金仕琡 일가가 시주한 내용이 기록되었다. 불기 2970년은 1943년이다. 크기는 가로 112cm 이고 세로 97cm 이다. 독성은 천태산(天泰山)에서 홀로 선정을 닦아 독성(獨聖)·독수성(獨修聖)이라 불린 나반존자(那畔尊子)를 일컫는다.
미황사 삼성각에는 독성탱화(獨聖幀畵)(삼성각 정면 우측)를 모신다. 그림은 천태산과 소나무·구름 등을 배경으로 희고 긴 눈썹을 드리운 스님이 왼손에 염주를 들고 앉아 있고 차를 달이는 동자와 여인이 등장한다. 화면 하단 오른쪽에 기록된 화기란을 보면 완도읍에 사는 이유복과 장순복이 아들을 얻은 기념으로 시주한 듯 하며 신미년 오월이라는 간지로 보아 1943년을 말한 것으로 여겨진다. 크기는 가로 112cm이고 세로 97cm 이다. 칠성은 수명장수신(壽命長壽神)으로 일컬어지는 북두칠성을 뜻하며, 본래 중국의 도교사상과 불교가 융합되어 생긴 신앙이다. 미황사의 칠성탱화(삼성각 정면)는 화면 중앙에 가득하게 치성광여래를, 그 좌우에 일광 월광보살을 그렸다. 하단 중앙에 기록된 화기란에 의하면 1943년에 제작된 것을 알 수 있다.

▲ <응진당>
대웅보전에서 석축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규모의 응진전이 외벽 담을 두르고 서 있다. 미황사의 副佛殿인 응진당(보물 1183호)은 석가모니부처님, 좌우에 아난, 가섭존자가 모셔져 있고 16나한상, 인왕상, 시자상, 동자상 및 불패가 모셔져 있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응진당 내부 벽면에 수묵(水墨)으로 그려진 나한 벽화는 유려한 선맛이 선필(禪筆)의 경지를 보인다.

건축연대는 1982년 대웅전 보수공사 때 대들보에서 나온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는데 대웅전과 같은 해인 1751년 상량(上樑)된 것으로 18세기 중엽의 건물이다.

응진당 마당은 사찰 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 이 응진전 마당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은 일품이다. 특히 해질 녘 진도와 그 밖의 뭇섬들이 붉은 바닷물 위로 떠 있는 모습은 가히 절경이다. 1993년 도지정 문화재에서 보물로 승격되었고 2001년 보수공사를 마쳤다.

▲ <만하당>입니다

나무수국 입니다

아래는 미황사에서 바라다본 일몰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