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가을동화촬영지

 

▲ 아바이마을은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작은 어촌마을입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청호동으로 불리는 아바이마을은 실향민들과 갯배로 이미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몇해 전에는 가을동화라는 드라마로 더 유명해졌답니다. 하지만 아바이마을이 우리의 삶 속에서 아직도 기억되고 있는 이유는 어려웠던 전후시대를 살아온 우리 부모님들의 고단하지만 억척스런 삶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아바이마을 유래-   본래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던 곳이었으나, 수복 이후 피난민들의 거주로 마을이 형성되어 속초리(束草里) 5구가 되었다가, 청호동(靑湖洞)으로 바뀜. 청호(靑湖)라는 이름은 청초호(靑草湖)에서 온 것이 틀림 없다. 청호동(靑湖洞)에는 함경도(咸鏡道)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까닭으로, 함경도(咸鏡道) 사투리 '아바이'를 사용하여 '아바이 마을'이라고도 한다.

[출처 : 속초문화원 『속초지명연구』중에서 인용]

 

아바이마을의 정확한 행정구역 주소는 "대한민국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이다. 청호동은 동쪽으로 바다, 서쪽으로 청초호를 사이에 두고 형성된 마을이다. 본래는 사람이 살지 않던 백사장으로 실향민들이 차츰 이곳에 몰려 들면서 1954년 11월 17일 법률 제350호인 '수복지구 임시 행정조치법'에 의거하여 수복 이후 북쪽에서 월남한 피난민들이 거주하면서 "속초리 5구"가 아바이마을의 시작이다.

이후 1966년 1월 1일 동제 실시에 따라 청호동이라 했는데 청초호와 인접했기 때문이다. 함경도 피난민들이 많음에 따라 함경도 사투리인 '아바이 마을'이라고 전체를 별칭하기도 하며 1통은 심포마을, 3통을 여흥마을이라고도 부른다.

처음 이곳에 정착한 주민들은 사람 허리 정도의 깊이로 땅을 파고 창문과 출입구만 지상으로 내놓은 토굴같은 집을 짓고 살았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해일이 일면 마을이 휩쓸려 가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피난민의 생활과 같은 어려움 속에서 7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부분적으로 주택을 개축할 수 있었고, 나름대로 마을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가을동화에 나온 은서네집